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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속 주식

인도의 '밀' 수출 금지

디지털한량 2022. 5. 1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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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밀 수출 금지를 선언한 인도?

 

주요 밀 생산 국가인 인도가 어느 날 갑자기 예고도 없이 '밀' 수출 금지를 선언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과 세계 경제가 흔들리는 이 상황에서 밀수출 금지는 계속 오르고 있는 물가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되었다. 

인도의 밀 수출 금지 선언으로 인해 전 세계 곡물 가격이 날뛰면서 주요 수출국가들은 자국민들의 보호를 위해서 식량 무기화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전 세계에서 난리가 났는데, 당장에 곡물 지급률이 낮은 한국부터 물가가 오를 생각에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게 된다.

출처 : 뉴시스

사실 식량 위기는 인도만의 문제가 아니다?

 

맞다. 식량 위기는 인도가 밀수출 금지를 선언하기 이전부터 문제였다. 바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때문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시작하면서 식량 난리 촉발된 부분도 있고, 올해 전 세계적으로 이상 기후로 인해서 올해 작황이 좋지 못한 나라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전쟁을 시작하고 나서 흑해를 막으면서 수출입 통로가 막히게 되고, 이로 인해서 파종 자체를 못하고 있기 때문에 원인 제공을 한 푸틴에게 전 세계적으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 전쟁으로 밀 가격은 올해 60% 이상 올랐다. 세계 밀수출의 3/1을 차지하는 두 나라 때문에 세계 밀 부족은 예견된 일이었을 것이다. 또한 얼마 전 열린 G7 회의에서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끝나야 해결책이 어느 정도 생긴다고 말했을 정도니 말이다. 

G7 회의에서는 '식량 부족과 영양실조로 수백만 명이 아사할 것', 러 침공에 '세계의 곡물창고' 우크라이나 수출길 막혀, 세계은행 '3년간 식량과 에너지 가격이 상승할 것' 이라는 매우 좋지 않은 이야기들을 쏟아 내었다.

 

전 세계 식량 상황은 어떨까?

 

세계 여러 곳에서 이미 시위와 대란 등이 일어나고 있고 이란은 설탕과 식용유 값이 급등하면서 국민들이 항의를 하고 있다. 이미 한국에서도 식용유 값이 급등하면서 당장 우리 집부터 식용유를 좀 더 여유 있게 구매했고, 1인당 1개씩 식용유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신문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여기에 인도 정부가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밀 수출을 중단했기 때문에 인도에서 밀을 수입하는 주요 국가들은 직격타를 맡게 되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팜유 수출을 제한 것도 결국엔 식량의 무기화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밀 수출 금지로 인해서 단순히 밀가루 값이 오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과자, 라면 등 밀가루로 만드는 공산품 까지도 가격이 재차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인도의 밀수출 금지로 인해 제과, 제빵, 사료 주 등의 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에선 이번 인도의 밀 수출 금지로 인해서 국내에 미치는 단기적인 수급 영향은 제한 적일 것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장기화될 경우 아마 지속적으로 물가가 상승되면서 한 동안 장보기가 부담스러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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