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자본주의 속 정보

루나(LUNA)는 왜 이런 걸까?

디지털한량 2022. 5. 12. 17:31
반응형

루나는 왜 떡락 했을까?

내 기억으로는 올 초까지 루나가 개 떡상을 하며, 근본 코인을 외치며 사람들이 장기투자를 한다고 했는데 그랬던,, 루나 코인이 개 폭락을 하면서 시장이 혼란에  도가니가 되었다. 내가 마지막으로 루나를 본 가격이 12만원 정도 였는데…갑자기 곡소리가 나서 비트가 빠져서 그런줄 알았다. 근데 이게 매우 심각한 사태인지 차트를 보고 알았다.

루나차트

나 진심 무슨 차트 보고 경제 대공황 온 줄 알았다.    어떻게 저렇게 까지 차트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내려갈 수 있을까 궁금하여 찾아보고 정리해 보는 루나(LUNA)사태 지금부터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루나와 테라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알아야 한다.

루나는 잘 알다시피 스테이블 코인 x luna코인과 테라로 구성되어 있다. 루나는 만들어 질 때 부터 스테이블코인들을 만들기 위해 나온 코인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이다. 루나는 테라스테이션에서 사용자들이 루나를 사고 팔며 UST가 1달러가 되도록 유지시키는 원리를 가지고 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UST 가 0.5달러가 되고 루나가 1달라가 되었다면, UST 1개를 0.5달러만 줘도 살 수 있기 때문에    이 사람은 1달러로 2개의 UST 구매가 가능한 것이다. 이 말은 곧 돈 복사 쌉 가능 개꿀 이라는 뜻이다. 실제로는 0.98달러 정도만 되어도 UST로 거래해서 0.02달러치 차액만으로 수익이 나게 페킹(가격을 다시 고정하려고 하는 것) 하려고 하는 것이 루나의 기본적인 개념이다.

루나는 어떻게 떡상을 한 것인가?

20년 쯤 어느날 루나는 앵커프로토콜 이라는 디파이서비스를 출시했다. 디파이서비스를 다 잘 알고 있겠지만, UST를 예치하게 되면 연이율을 20% 정도를 줬던거 같다. 은행 금리가 똥망이였던 시절에 연 이율 20%면 거의 한국 IMF 때 금리와 똑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당시에 너도 나도 디파이 붐이 일었던걸로 기억한다. 이미 먼저 시작한 디파이 같은 경우에 5% 정도 이자를 주는 상황에서 변동성 없는 스테이블 코인이 연 20% 였으니까 이건 정말 혁신이였다.
아마, 디파이 서비스를 잘 아는 사람들은 여기에 투자를 해서 많은 이익을 보았을 것이다. 그럼 이렇게 디파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UST 를 사야 디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제 사람들은 UST를 사기 시작했을 것이다. 즉 수요가 생겨버린 것이다. UST 가 있는 거래소나 다른 AMM 풀에서 사람들이 구매를 하면서 부터 이 코인이 1달러 보다 높아지게 된 것.
내가 UST가 1달러 보다 비싸지게 되었는데 위에서 말한 듯이 페킹 원리가 있기 때문에 내가 1달러 LUNA 를 주면, 1달러 보다 비싼 UST 1개를 내가 받으면서 차익을 얻은 친구들은 시장에 UST 를 투척해서 야무지게 수익을 먹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때 내가 UST를 받기 위해 교환 시킨 LUNA는 소각 하게 된다.
이를 쉽게 풀어 보자면 [앵커프로토콜 고 이율 스테이블 나옴 -> UST 수요 폭등 -> UST는 LUNA가 필요함 -> IUNA를 UST로 교환 하면 LUNA는 영구 소각 -> LUNA 수량 줄고 희소성 UP 가치 UP]
이로 인해 LUNA는 미친듯이 폭등하기 시작했다. 거기다 한참 '카카오' 가 묻기 시작하면서 더 많은 폭등이 일어났다. 이 당시 카카오 이야기만 나오면 무지성 상승을 많이 했기 때문에 한국사람들이 왜 LUNA를 근본 코인이라고 지칭하며 투자를 시작했는지 알 수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LUNA는 왜 망했는가?

LUNA 구조 상 페킹이 기본적인 성격이기 때문에 LUNA의 시총이 UST보다 훨씬 많이 있어야 안정적인 구조가 되는 것이다. 만약 LUNA와 UST 구조가 같다고 생각해 보면, 어느 날 뜬금없이 지금 처럼 LUNA가 하락을 했을 때 1UST=1USD의 구조로 사람들에게 지급을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럼 페킹에 대한 신뢰감이 무너지는 동시에 사람들이 폭주하면서 모두 다 UST를 교환 하려고 한다면? LUNA의 가치는 더 폭락하게 되고 시총이 UST를 1달러 가치로 정해진거 보다 더 낮아지게 되는 것이다.
결국엔 이런 일을 예방 하려면 UST를 수요를 지속적으로 보장을 해서 사람들이 LUNA를 계속 구매하고 시총을 UST 보다 더 높게 유지를 했어야 하는데 이미 몇 개월 전 부터 앵커프로토콜의 이자율이 보장이 안될 것 같은 구린 냄새를 풍겼던 것이다. 눈치가 빠른 사람들은 이때 물량을 정리 했을테지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이미 스테이블코인을 출시 했다가 실패한 사례가 많았는데, 다른 여러 프로젝트가 많이 있었던 LUNA의 가치를 보고 투자를 했던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더 많은 피해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메이저급 코인으로 성장한 코인이 불과 몇인 동안 기하학적으로 떨어질 것이라 생각을 못했으니까 말이다. 어제는 세력들이 10조 정도의 수익을 냈을 거라는 기사와 이미 4월에 법인을 정리했다는 소식을 봤고, 오늘은 바이낸스에서도 LUNA 선물을 상장폐지한다는 소식을 들었던거 같은데 복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LUNA 관련 소식

[테라폼랩스, 커뮤니티에 'UST 유통량 11% 소각' 제안]

테라(루나, LUNA) 개발사 테라폼랩스가 방금 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커뮤니티에 UST 유통량 중 '부실 부채'를 제거하기 위한 거버넌스 제안을 발의했다. 제안에서 언급된 조치가 시행될 경우 1,388,233,195 UST가 유통량에서 제거되며 이는 현재 유통량의 약 11% 상당"이라고 밝혔다. UST 페깅 회복을 위해 테라폼랩스가 제안한 세 가지 비상 조치는 다음과 같다.

1. 커뮤니티 풀에 남아있는 UST 소각
2.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유동성 인센티브로 배포된 3.71억 UST 회수 후 소각
3. 거버넌스 공격 방어 위해 2.4억 달러 상당 LUNA 스테이킹

또 테라폼랩스는 "이번 거버넌스 제안이 통과되면 기본 풀 크기가 확장되고, UST 소각 속도가 빨라진다. 이는 온체인 스프레드 축소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코인니스 참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