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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는 주가가 기업이 가진 순자산에 비해 주당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따라서 PBR은 싼 주식을 발굴하는 데 좋은 기준이 될 뿐만 아니라 저평가된 자산 가치주를 발굴하는데도 중요한 기준이 된다. 기업이 가지고 있는 순자산은 1000억원인데 이 기업이 시장에서 1000억 원래 거래되고 있다면 PBR은 1이 된다. 즉 기업의 자산만큼 제값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만약 200억 원에 거래되고 있다면 2가 되는 것이고, 500억원에 거래되고 있다면 0.5가 되는 것이다. 특히 PBR가 1 이하라는 뜻은 기업이 청산가치보다도 못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뜻으로 이미 수익이 어느정도 보장된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2000원짜리 사과가 1000원에 거래 되고 있다는 뜻이니 그만큼 이익을 볼 수 있다는 소리다. PBR은 수치가 낮을수록 기업이 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특히 PBR이 1보다 낮은 기업들은 기업이 가진 순자산보다 싸게 거래되므로 저평가됐다고 보기에 충분하다. 무엇보다 경기가 하락하는 국면에서는 이익이나 매출액 증가가 더디게 진행될 수 밖에 없어 다른 지표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순자산을 바탕으로 한 PER 지표가 유용하다. 그러나 PBR이 1 이하인 저 PBR주는 약세장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시장에서도 수익률이 뛰어나다. 2008년 7월 21일 아시아경제신문에서는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의뢰해 대표적인 주가지표인 PER과 PBR이 주가수익률과 어떤 상관관계에 있는지를 분석한 기사가 있었다. 이 조사는 12월 결산 주권상장법인 중 관리종목과 자본잠식기업 등을 제외한 389개사의 2006년부터 2010년 까지 주가 흐름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분석을 위해 2006년 이후 2008년 7월까지 PER 수준이 1.5~8.74배 및 PBR 0.27~0.8배에 해당하는 종목을 '저평가종목군'으로 분류했다, '중간평가종목군'에는 PER 8.74~14.74배 및 PBR 0.8배~1.38배 종목을 포함했으며, PER 14.85배 이상, PBR 1.39배 이상 종목은 '고평가종목군'으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저PER,  저PBR' 종목일수록 또한 보유기간이 길수록 주가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고평가그룹의 12개월 평균수익률이 25.88%에 그친 반면 져평가그룹의 12월 평균수익률은 46.70%로 집게 되었다. 특히 고평과그룹의 12개월 평균수익률이 18.59% 그친 데 반해 저평가그룹은 48.14%로 수익률이 크게 앞섰다.

PER과 주가수익률

구분 3개월 6개월 12개월
저평가그룹 8.11% 16.45% 46.70%
중간평가그룹 3.57% 8.62% 26.95%
고평가그룹 2.49% 5.90% 24.88%

PBR과 주가수익률

구분 3개월 6개월 12개월
저평가그룹 7.07% 15.15% 48.14%
중간평가그룹 4.68% 11.43% 31.78%
고평가그룹 2.43% 4.39% 18.59%

단지 기업의 다른 요인들은 고려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저PBR 주식이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해왔다는 결과는 저PBR투자가 매우 매력적인 투자방법임을 증명해준다. 주가는 단순히 자산가치에 의해서만 결정되지 않는다. 기업의 실적,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외부요인, 거시경제 상황과 이를 시장이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서 기업의 주가는 춤을 춘다. 그러나 보유한 자산가치에 비해 현저히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기업은 정말 큰 악재가 아니라면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 이미 주가가 자산가치보다 낮게 거래되는 상황기기 때문에 오히려 시장이 폭락하는 상황에서 더운 빛을 발하는 경우가 많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저PBR주들은 다른 종목들보다 하락률이 낮았다.  가치투자의 기본은 저평가된 기업을 싸게 구매하여 제대로 평가받을 때 파는 것이므로, 저 PBR만큼 가치투자의 기본에 부함하는 지표도 드물다. 저PBR을 바탕으로 하는 자산가치 투자는 워렌버핏, 피터 런치 등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거장들이 선호하는 성공 투자방법이고, 지금도 수많은 가치투자자들이 실제로 적용해서 수익을 얻는 투자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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