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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속 한량

경제는 돌고 돈다

디지털한량 2021. 2. 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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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다음 사전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는 모든 경제 행위의 목적은 이익을 남기는 것이다. 이 말을 다시 말하면 돈을 버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한 나라의 경제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시장에서 돈이 돌고 돌아야 한다. 우리 삶에서 꼭 필요한 '돈'이라는 것은 어떤 규칙을 가지고 돌고 도는 것일까? 자본주의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돈이 시장에서 유통될 때 대가 없이 돌지 않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돈이라는 것은 자기의 주인이 바뀔 때마다 '이익(이윤)'이라는 보상이 같이 따라와야 하는데, 우리는 이 것을 이자라고 말한다. 이 이자는 돈을 얻기 위한 비용으로 생각될 수도 있고, 돈의 가치 흐름이라고 할 수도 있다. 이자를 좀 더 유식하게 표현하고 싶다면 '금리'라고 부르면 된다.

 

상승과 하락에 돌고 도는 돈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에서는 금리는 돈에 대한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철저하게 따르며, 상승 혹은 하락을 반복하면서 돌고 돈다. 돈을 빌리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면 돈을 빌려주는 은행,증권사,보험사 등의 금융기관들은 금리를 올려 차액을 남긴다. 반대로 빌리려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돈을 빌려주려는 사람이 많아지게 되면 금융기관은 금리를 낮추는 것이다. 

"금리가 상승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사업을 하는 기업들은 이자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예금이자도 따라서 높아지게 되는데, 이때 사람들은 위험한 투자를 하기보다는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하려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돈은 시장에서 유통되지 못하고, 금융기관으로만 흡수되기 때문에 경기가 하강하게 된다. 

"금리가 하락하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반대로 금리가 하락하게 되면, 대출이자의 부담이 적어지게 된다. 기업은 적극적으로 금융기관에 대출을 받아서 사업을 확장하거나 신규 사업에 투자를 하고, 개인들도 예금이자 수익이 줄기 때문에 이자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내고자 부동산이나 주식, 펀드 등 투자자산에 본격적으로 투자를 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되면, 시장에 통화량이 증가하게 되며 경기는 다시 활성화 되게 되는것이다. 자본주의 속에서 내가 투자를 하기로 결정을 했다면 우리는 매월 둘째 주 목요일에 '한국은행'에서 발표하는 기준금리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것부터 시작하길 바란다. 금리의 변동에 따라서 경기는 호황과 불항을 오고 가며, 경기 상황에 따라서 우리는 어떤 투자를 해야 할지 결정해야 되기 때문이다.

 

고금리와 저금리

 

금리가 고금리 상황이 된다면 시장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1997년 IMF 외환위기 상황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보면 알 수 있다. IMF 외환 위기에 원인은 쉽게 말하면 국제무역에서 필요한 달러가 부족했기 때문에 발생하였다. 이 당시 국제통화기금 IMF가 달러화를 빌려주면서 우리나라에 강도높은 고금리 정책을 요구하였다. 고금리 정책을 요구한 이유는 저금리 국가의 금융기관들이 이자 차익을 볼 수 있게 고금리 상태인 우리나라에 채권을 매입하도록 유도해서 국내에 외화가 많이 유입되게 하기 위한 정책이었다. 이러한 고금리 상황에서 자산이 많은 사람들은 예, 적금 만으로도 많은 이익을 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보통의 개인과 기업들은 평균 20%인 고금리를 이용하면서 적지 않은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이 시기에 대출로 부동산을 구매한 사람들은 높은 이자 부담을 못 이겨 매매를 해야 했고,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공급되지 않아 주가가 폭락하게 되는 '자산 디플레이션'이 일어났다. 또한 고금리 때문에 유동성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들은 퇴출하게 되었고, 일부 기업들은 비용절감을 위해서 구조 조정을 실시함으로써 실업률이 급등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저금리 상황이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IMF 외환위기 이후 2001년 8월 정부는 남아 있는 1억 4천만 달러의 차입금을 최종 상환하며 외환 위기를 완전히 벗어났다고 발표했다. 는 그동안 침제 된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서 고금리 정책을 버리고 금리를 인하함으로써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였다. 이 결과 2004년 11월 콜 금리가 3.25%까지 떨어지게 되며 본격적인 저금리 시대로 돌입하게 되었다. 은행의 1년 짜리 정기예금의 금리도 4%대로 떨어지게 되면서 일반적인 은행 저축으로는 자산을 불릴 수 없다는 인식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을 때이다. 이때 기업들은 싼 이자로 돈을 빌려 투자를 하게 되었고, 개인들은 예금, 채권처럼 이율이 낮은 안전자산보다는 부동산, 주식, 원자재에 적극 적으로 투자함으로써 높은 이율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였다. 자본시장에 돈이 대량으로 풀림으로써 경기가 활발하게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 당시에 시장경제에 장점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저금리 상황에서 버블이 발생하며 물가가 상승하게 되고, 주식과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며 자산 가치의 급등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이유는 가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신용 및 담보대출과 같은 신용화폐가 급격하게 시장에 투입되기 때문에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게 되면 상대적으로 고금리 국가의 채권과 예금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경기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 저금리 정책을 펼쳐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런 경우는 사람들이 금리가 낮은 상태임에도 불고하고 돈을 보유만 하고, 시장에 돌리지 않아 기업의 생산과 투자, 가계의 소비가 늘지 않기 때문에 유동성 함정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유동성 함정이란 것은 일반적으로 자산 버븦이 붕괴되며 경기가 급강하하고, 국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중에 유동성을 확대했으나 기업이 설비투자나 직원 고용을 하지 않고, 개인들의 소비도 살아나지 않아 경기가 쉽게 회복되지 못하는 것이다. 유동성 함정은 경제주체들이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하게 되는 심리적인 요인으로 나온다. 이런 요인의 예를 들어보면, 1990년 대 일본의 잃어버린 10년과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일어나 금융위기 이후에 나타난 더딘 경제회복 상황을 들 수 있다.

이렇듯 금리는 나라의 경제를 좌지우지 하는 힘이라고 할 수 있다. 금리가 시시각각 변동하게 되면 주가와 부동산, 채권 등의 자산의 가격이 움직이고, 기업과 국가는 경제 정책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또한 금리의 변화는 한 나라안의 돈의 흐름을 바꿀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유입되는 돈의 양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알 수 있다.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오늘부터 금리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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