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자본주의 속 주식

환율과 주가

디지털한량 2021. 1. 29. 22:35
반응형

환율과 주가가 영향을 미치는 국내 주식

 

한국에서 주식시장은 시가총액이 상위를 차지하는 우량 종목 대부분 수출과 관련된 기업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 주식시장은 수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수출로 실적을 올리는 기업에게는 환율은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는 주식을 할 때 환율이 어떻게 변동하는지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해외 자본의 환차익에 주목해야 한다. 환율이 상승하면 원화 가치가 하락하게 되므로 국내 수출 기업의 수출원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지기 때문에 국내 수출 제품에 대한 가격 경쟁력은 높아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수출 기업들의 이익 실적이 증가되기 때문에 국내 수출 기업의 주가는 상승하게 된다.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시가총액 상위의 기업들은 대부분이 수출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한국의 주식시장은 상승하게 된다.

 

IMF 이후 바뀐 환율변동

 

하지만, 1998년 IMF인해서 자본시장이 완전히 개방되게 되었는데 이때부터 외국기관이 직간접으로 투자를 하기 시작했고, 그 결환 환율의 변동이 이전과 다르게 변하게 되었다. 한국의 주식시장이 국내 기업의 수출 실적에만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외국 자본의 흐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바뀌게 된 것이다. 예전에는 '환율 상승 = 주가 상승', '환율 하락 = 주가 하락'이라는 공식이 성립되었는데 이제는 '환율 상승 = 주가 하락', '환율 하락 = 주가 상승'으로 바뀐 것이다. 외국기관들은 환율이 계속해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 국내 주식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게 된다. 주가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려서 시세 차익을 올린 후에 달러로 변경하여 환차익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외국 자본이 한국 주식시장으로 활발하게 유입되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환율이 한 국가에 펀더멘탈을 반영한다고 본다면, 대세 상승기였던 2004년~2007년까지 환율은 1300원에서 900원 수준까지 하락했었다. 당시 코스피 지수의 최고점인 2080P까지 상승해 서로 상반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 시기에 원화가 7번 정도 강세를 보인적이 있는데 이 중 6번은 코스피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외국 기관의 매수가 크게 이루어져 주가가 상승했는데 외환시장에서도 원화 수요가 증가하면서 환율이 하락했다. 이 말은 원화 강세로 발생한 환율 하락이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의 원인이 되었고 이것이 외국 기간의 적극적인 투자로 연결되어 주식시장이 상승했던 것이다.

 미국과 중국의 환율전쟁으로 새우등 터지는 한국

 

이밖에도 한국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 있는데 바로 미국과 중국이다. 중국이 위안화 절상을 한다고 하면, 미국과 중국의 환율 전쟁이 시작되는데, 자국 기업을 보호하려는 차원으로 위안화 절상을 반대하는 중국과 경기회복을 위해 달러 약세를 유도하려는 미국 간의 환율전쟁이 일어나면 고래 등에 새우등이 터지게 되어있다. 왜냐하면 이런 환율전쟁이 일어나게 되면 투기적인 핫머니 자금이 이머징 국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유입되는데 이 때문에 국내 기업들의 수출 이익이 환율 하락으로 상쇄되기 때문이다.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아직도 IT와 자동차, 화학 등의 수출 기업들의 주식들은 국내 시가총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 제품의 가격 경쟁력 약화는 주가 하락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일본과 같은 경쟁 국가의 통화가치가 한국보다 높다면 환율 하락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 원화 강세는 통화량 증가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의 리스크를 다소 상쇄시켜 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은 현상이라 볼 수 있고 급격한 환율 하락만 아니라면 수출 기업 이익에 주는 영향은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