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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가치평가를 할 수는 없을까?

기업이 가진 실질적인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들을 찾아내는 방법을 있다. 크게 두 가지 접근법이 있는데 첫 번째는 주가 배 수법이라고 한다. 회사가 현재 보유한 순자산에 비해 주가가 싼 지 비싼지를 표시하는 주가순자산 배수(PBR)와 순이익에 비해 주가가 싼 지 비싼지를 표시하는 주가 순이익 배수(PER)가 가장 널리 쓰인다. 두 번째로는 회사가 미래에 거두어들을 수익을 추정하여 그 수익을 현재가치로 할인하여 현재의 주가와 비교하는 방법이 미래 수익 할인(DCF, Discounted Cash Flow)이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용되고 있는데 워런 버핏도 이 방법을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럼 어떤 식으로 사용해야 할까? 앞에도 설명했듯이 회사의 자산은 부채와 자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중 부채는 타인에게 되돌려주어야 할 자산이기 때문에 회사가 가진 순자산이라고 부른다. 주당순자산은 순자산을 발행주식 수로 나눈 것으로 주식 한장에 순자산이 얼마나 나우 어지는지 나태 내는 지표이다. 만일 BPS가 2만 원이라고 하면 주식 한 장을 사면 2만 원의 자기 자본을 소유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순이익은 회사가 거둔 최종적인 이익이며, 주주들에게 귀속되는 이익이다. 주당순이익은 순이익을 발행주식 수로 나눈 것으로써 영문으로 EPS라고 쓰며 EPS가 600원이라고 하면, 한 주를 사면 순이익 중 600원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럼 BPS와 EPS를 배웠으니 기업의 가치와 주가를 평가하는 방법들을 살펴봐야 한다. 실제 가치와 주가를 비교하는 방법은 주가 배 수법이다. '시가총액 / 자본' 또는 '주당 가격 / 주당순자산'으로 계산하며, 영문으로 PBR(Price Book-value Ratio)라 쓴다. 주가순자산 배수(PBR)는 자기 자본에 비해 시가총액이 얼마나 큰지 나타내는 것인데, PBR이 2라 하면 해당 기업을 인수할 때 자기 자본의 2배의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는 뜻이다. 유가증권시장 기업들의 평균 PBR은 1.5이다. 즉 시가총액이 자기자본보다 1.5배  크다. 따라서 PBR이 1.5보다 낮은 기업은 시장 평균보다 저평가된 기업이라는 것이다. 특히 0.4 이하인 기업은 하위 15%에 드는 저평가된 기업이다. 코스닥시장 기업의 평균 PBR은 2.5이다. 유가증권시장 기업들보다 자본 대비 주가가 더 높게 평가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코스닥 시장 기업들 중 0.7 미만의 기업은 하위 15% 안에 드는 저평가된 기업들이다. 물론 PBR이 낮다고 하여 모두 저평가된 유망기업은 아니다. 원칙은 하나다. 성장성과 수익성이 우수한 기업 중 주가순자산 배수가 낮은 기업을 찾는 것이다. 이는 성장성과 수익성이 우수한 기업 중 PBR이 낮은 기업을 찾는 것이다. 또한 종목 선정을 할 때도 우선 위험요소부터 살펴 위험관리가 잘 돼 있는지를 살피고 그 가운데서도 주가순자산 배수가 0.5배 미만인 종목, 특히 자산이 많고 이익이 안정적이며, 배당을 많이 주는 종목을 찾는 것이다. 다음은 주주가 얻을 순이익의 크기에 비해 시가총액이 얼마나 되는지 회사의 이익 창출 능력을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가 주가 순이익 배수이다. '시가총액 / 순이익, 또sms '주당 가격 / 주당순이익'으로 계산한다. 주가 수익비율이라 부르기고 하는데 영문으로는 PER(Price Earnings Ratio)라고 쓰며 퍼라고 읽는다. PER은 순이익에 비해 시가총액이 얼마나 큰지 나타내는 것인데 PER가 10이라는 것은 해당 기업을 인수할 때 순이익의 10배의 가치를 인정해준다는 뜻이고, 다른 측면에서 순이익의 모두 주주가 가져갈 경우 투자한 원금을 10년 만에 회수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유가증권 기업들의 평균 PER은 12.5이고, 코스닥시장 기업들의 평균 PER는 36.9이다. 

그런데 PER를 산정할 때 한 가지 문제가 있다.

손실 난 기업은 PER를 계산할 수 없다는 것이다. PER는 시가총액을 순이익으로 나는 값인데 분모인 순이익이 마이너스이면 수학의 원리상 PER도 마이너스가 된다. 마이너스 PER는 수학적으로는 플러스PER보다 저평가된 것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고평가 된 것이므로 마이너스  PER는 계산에서 혼란을 준다. 따라서 마이너스 PER는 사용해서는 안된다. 결손 난 기업은 마이너스 PER가 나오므로, PER로는 다른 기업과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한편 PER를 적용할 때 너무 낮은 수치의 기업에만 집착할 필요는 없다. 실적이 우수한 기업들은 이미 시장의 주목을 끌어 PER가 높을 가능성이 크다. 실적이 불안정한 기업들이 PER가 낮은 기업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PER의 숫자에만 집착하다 보면 우량기업들은 배제시키는 우를 범할 수 있다. 따라서 순이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하고 있어 미래의 실적 예측이 쉬운 회사, 순이익의 증가율이 높은 회사, 투입한 자본에 비해 얻는 이익이 많은 ROE가 높은 회사, 매년 배당금을 안정적으로 지급하는 회사 등의 PER의 기준선을 조금 높게 잡아중도 큰 문제는 없다. 워런 버핏도 비슷한 설명을 한 적이 있는데 투자의 핵심은 좋은 주식을 골라 좋은 가격에 매입했다가 그 회사가 계속 높은 수익성을 보이는 한 그 주식을 계속 보유하는 것이다. 좋은 가격이란 반드시 바닥 시세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정직하고 능력 있는 가치보다 좀 낮은 가격으로만 사면 된다. 어떤 기업의 현재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입하고 그 기업의 경영진을 신뢰할 수만 있으면 돈을 벌게 되어 있다고 말하였다. 가치투자의 핵심은 기업이 창출하는 이익의 질과 규모 등을 분석해서 적정가치를 산정, 시장이 인정할 때 까지 보유하는 것이다. 최근 전체적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PER 10배 이내의 종목들이 여전히 많다. 기업의 내재가치와 주가가 단기적으로 반대 방향으로 갈 수도 있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정 방향으로 간다는 것은 절대불변의 진리이다. 월 스트리트의 전설 존 네프(john Neff)는 월 스트리트에서 엄청 난 규모의 대형펀드를 운용하면서 30년 이상 장기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거의 유일한 투자자이다.  네프 하면 PER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데 네프에 의해 PER의 개념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절대적인 투자지표로 자리 잡게 되었다. 그는 PER이야 말로 주식시장 최고의 지표이며, 복잡할 땐 고민할 거 없이 저 PER주만 골라 매입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시장 평균보다 PER이 4~60% 낮은 수준의 저 PER주를 대상으로, 5년 동안 매년 7% 이상의 주당순이익 증가율을 달성하는 기업을 투자대상으로 선별하였다. 저 PER 종목은 헐값에 거래되는 경우가 많은데, 대다수 투자자들은 저 PER 종목의 수익과 성장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만일 당신이 저 PER 종목에 투자하려 한다면 저가로 거래되는 종목 중에 실제로 성장 가능성이 낮은 종목과 낮은 종목과 저평가된 종목을 구분해야 한다. 투자의 본질만큼은 달라지지 않았다. 지금도 저 PER 종목은 용기 있게 매수하는 투자자들에게 그만한 기회를 가져다 준다. 다만 과거와 다른 점이 있다면, 최근엔 활용 가능한 정보의 양이 실로 엄청남에도 불구하고, 기업실적이나 펀더멘털에 대한 충분한 분석이나 지식 없이 무작정 덤비는 단기투자들도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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