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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투자의 위험은 '부채'에서 온다

마지막으로 모든 투자는 반드시 위험이 따라온다. 위험이 없으면 수익도 없다. 꼭 손실을 감 수 하라는 말은 아니지만 자신의 투자원금을 날리지 않고 싶은 투자자라면, 투자대상들 속에 숨어 있는 위험요소를 사전에 인지하여 위험을 회피하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  성장성이나 수익성이 우수한 기업이라 할지라도 회사의 생존을 위협하는 사태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첫 번째 노동조합이 전투적일 때 노사 간의 격돌로 인해 품질 저하, 생산중단, 대규모 손실 등과 같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 두 번째 경영자가 부도덕한 경우다. 부도덕한 경영진은 남모래 배임이나 횡령, 분식회계 등을 자행하여 회사를 갑작스레 위험한 상태로 떨어드릴 수 있다. 국내에서도 1년에 수십 개의 기업들이 횡령, 분식회계의 혐으로 검찰에 고발된다. 그런데 두 경우가 정량적인 분석으로 알기 어렵다면 세 번째의 경우는 정량적으로 재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바로 '부채'가 많을 때이다. 부채를 적절하게 활용하면 지렛대 효과(Leverage Effect)를 얻을 수 있는데 순이익을 더 많이 창출하려면 자산을 더 투입해야 하고 이를 모두 자기 자본으로만 투입하면 자기 자본 순이익률을 높이기 어렵다. 부채를 일부 활용하면 자기자본순이익률을 더 높일 수 있다. 부채를 조달한 만큼 자기 자본이 줄어드니까 자기 자본 순이익률은 높아지게 된다. 부채가 큰 문제가 될 경우는 어떤 게 있을까? 기업들은 설비투자나 인수합병 같은 대형 사업에 착수할 때는 필요자금의 상당액을 차입금으로 조달하는데 경영진의 승부욕이 지나쳐서 너무 큰 차입금을 끌어쓰거나, 아니면 차입금을 조달한 상태에서 사업계획에 차질이 빚어져 결손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부채가 기업 스스로의 목줄을 죄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 2006년 12월 금융기관에 워크아웃을 신청한 팬택의 경우 인수합병을 성사시키기 위해 과다한 차입금을 끌었다가 원금을 상환할 수 없어 금융기관에 SOS를 요청한 경우다. 부채비율은 자기 자본으로 타인자본을 얼마나 갚을 수 있는지 측정하는 지표다. 부채비율은 100%를 넘지 않는 기업이 좋은데 부채비율이 회사의 전체적인 부채 감당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라면, 당좌비율은 회사의 단기적인 부채 상환능력을 측정하는 지표로써 당좌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비율이다. 당자 비율은 단기 현금성 자산으로 단기부채를 얼마나 갚을 수 있는지 측정하는 지표인데, 먼저 당좌자산은 1년 내에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이다. 현금이나 예금, 주식 등의 현금성 자산에 매출채권 등을 합한 것이다. 즉, 1년 내에 현금화될 수 있는 유동자산 중에서 현금화 가능성이 가장 낮은 재고자산을 뺀 나머지 자산이 당좌자산이다. 유동부채는 1년 내에 상환해야 하는 단기성 부채인데 단기차입금이나 매입채무, 미지급금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부채도 몇 가지 유형들도 나눌 수 있는데, 채권자들로부터 조만간 상환 요청이 들어올 부채는 유동부채라고 부른다. 당좌자산이 늘고 유동부채가 줄면 당좌비율은 높아지는데 단기적인 재무 안정성이 강화된다. 즉, 당좌비율이 높아야 재무적으로 안정적인 회사이다. 전체 상장기업의 평균 당좌비율은 74%를 넘는데 이는 회사가 가진 단기성 자산으로는 단기성 부채의 74% 만 해결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당좌자산으로 유동부채를 전부 상환할 수 있는 100%를 넘는 회사들만 재무적으로 안정적인 회사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당좌비율이 350%를 넘는 회사는 상위 15% 안에 들어가는 튼튼한 기업이다.

대분류 소분류 세부 항목
1년 내에 현금화될 자산 :유동자산 당좌자산 현금,예금,주식,매출채권 등
재고자산 원자재, 반제품, 제품 등
1년 내에 현금화 안 될 자산 : 고정자산 투자자산 적금, 주식 등
유형자산 토지, 건물, 기계설비 등
무형자산 영업권, 특허권 등
대분류 세부항목
1년 내 상한해야 할 부채 : 유동부채 단기차입금, 매입채무 등
1년 내 상환 안해도 되는 부채 : 고정부채 장기차입금, 화사채 등 

그 외 자산 수익률(ROA), 매출채권 회전율, 유보율 등 더 많은 지표들을 익히면 좋다.

많이 알수록 기업을 보는 시각은 당연히 예리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자할 기업을 찾아내고 분석하고 비교하는 데는 8개의 지표만으로도 충분하다. 재무분석을 쉽게 해주는 서비스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참고하면 좋다. 이런 서비스를 활용하면, 재무분석에 걸리는 시간과 노력을 대폭 절약할 수 있다. 이런 서비스들이 없다면 신용평가사 회사들로부터 비산 값에 분기별 재무 데이터를 구입해서 마이크로소프트 엑셀 프로그램으로 직접 편 이해야 하는 큰 부담을 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엑셀 프로그램으로 기업들의 기업들의 여러 분기 데이터들을 다루다 보면 분석에 걸리는 시간보다 편집에 걸리는 시간이 더 길어져 개인의 노력으로는 감당하기엔 너무 복잡하다. 그래서 여러 가지 질 좋은 무료 서비스를 추천해보려 한다. 국내 최대의 증권정보 사이트인 팍스넷(www.paxnet.co.kr)의 재무분석 메뉴이다. 종목 입체분석으로 들어가 알고 싶은 종목을 쓰고 재무분석 메뉴를 선택하면 필요한 모든 정보들을 볼 수 있다. 또한 머니투데이에서도 동일한 형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서비스를 통해서 기업의 활동 현황을 파악하려면 8개 지표만 확인하면 된다. 밑에 우리가 확인해야 할 데이터들은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만 해보면 재무분석이 생각보다 더 쉽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분석 영역 재무제표 지표 지표설명
영업 현황 매출액 상품이나 제품, 서비스 등의 판매 총액
영업이익 매출액에서 매출원가, 판매비와 관리비를 뺀 금액
경상이익 영업이익에서 영업외수익과 영업외비용을 가감한 금액
순이익 경상이익에서 법인세비용을 뺀 금액
재산현황 자산 영업활동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재산 총액
부채 외부에 상환해야 할 타인의 재산
자본 자본금과 잉여금을 합한 주주의 재산
이익잉여금 사내에 유보된 순이익의 일부 또는 전부 금액
분석 영역 재무제표 지표 지표설명
성장성 매출액증가율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의 증가비율 
순이익증가율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의 증가비율
수익성

영업이익률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비율
순이익률 매출액 대비 순이익의 비율
자기자본순이익률 자기자본 대비 순이익의 비율
주당순이익 주식 당 순이익의 크기
인정성 부채비율 자기자본 대비 부채의 비율
당좌비율 유동부채 대비 당좌자산의 비율

정성적인 분석을 해야 하는 것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메리 버핏은 <워런 버핏의 실전 주식투자 : The new Buffettology>란 책에서는 워렌 버핏이 투자할 기업을 얼마나 세부적으로 조사하고 분석하는지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버핏은 스스로를 증권 분서가가 아니라 사업 분석가로 생각하길 좋아한다. 버핏은 한 기업을 분석하기로 결정하면, 공시된 보고서와 연차보고서, 블룸버그, 밸류 라인, 무디스에서 제공하는 뉴스와 재무 정보를 있는 대로 모으는 것이다. 그는 최신 뉴스와 10년 치 재무 수치를 모으는 것을 좋아하며, 재무수치들로부터 과거의 자기 자본 순이익률, 순이익, 부채, 자산구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다. 워런 버핏은 관심 있는 회사의 (분기별) 사업보고서와 경쟁회사의 사업보고서를 읽는다. 그보다 더 중요한 자료는 없다. 이렇게 서술형 자료에 의존하여 조사, 분석하는 것을 정성적인 분석이라고 한다. 정량적인 분석을 하다 보면 숫자만 보고도 해당 기업을 전부 다 파악한 것 같은 착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러나 정량적인 분석에서 끝내지 않고 보고서나 뉴스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정성적인 분석까지 해야 기업의 미래상을 완벽히 그릴 수 있다.  그다음으로는 사업보고서가 중요한데 첫 번째 단계로는 분기별 사업보고서를 찾아 읽어보는 것이다. 분기 말이 되면 모든 상장기업들은 분기 실적을 집계하여 사업보고서를 발표한다. 사업보고서는 영업현황에서부터 재무현황, 주주현황 그리고 노사현황에 이르기 까지 모든 내용을 총 정리한 문서다. 사업보고서 원본은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들어가보면 분기보고서, 반기보고서, 사업보고서 등의 이름으로 게시되어 있다. 전자공시시스템 사이트에서 내가 보고 싶은 주식을 검색하면 리스트에서 '분기보고서'를 볼 수 있다. 기업 사업보고서를 보면 재무제표만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있는 내용으로 구성 되어 있다. 내가 찾고 싶은 기업의 최근 사업계획서를 봤다면 끝날까? 그렇지 않다. 기업은 동적인 조직체이기 때문에 어느 시점의 단면만 잘라보는 것으로 기업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 따라서 1년 전 같은 분기의 보고서도 읽어보는 것이 좋다. 사업보고서를 정독하는 일이 정량적인 분석을 통해 발굴한 원석을 아름다운 보석으로 제공하는 세공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읽어보길 바란다. 그 다음으로는 뉴스를 보자. 항간에는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단기적인 시각일 뿐이다. 평소에 관심 있는 기업의 뉴스를 스크랩하면 좋은데 경영자의 관한 뉴스, 인터뷰 등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 기업은 사람이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경영자에 대해 많이 알수록 해당 기업의 미래를 에측하는 일은 더욱 쉬워진다. 기업뉴스는 머니투데이나 한국경제신문, 매일경제신문 등의 경제지 사이트를 참고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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