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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속 주식

재산현황을 체크하자

디지털한량 2021. 1. 1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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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 자본 + 부채이다

기업의 재산을 자산(Assets)이라고 한다. 총자산이라고도 하는데 자산은 두 가지 성격의 재산이 하나로 합쳐진 것이다. 바로 자본과 부채인데 간단한 수식으로 표현하면 '자산 = 자본 + 부채' 이다. 자본(Equity)은 기업의 주인인 주주들이 조달한 돈이다. 주주들의 돈이므로 자기 자본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더 많다. 부채(Liabilites)는 남에게서 빌린 돈이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돌려주어야 하는 돈이므로 타인자본이라고 부른다. 총 자산에서 부채를 뺀 자산만 순수한 자기 재산이므로 자본을 순자산(Book-value)이라고 부른다. 영문을 그대로 해석하여 장부가치라고 부른다. 용어에서도 바로 알 수 있는 것 처럼 타인자본은 부채보다 자기 자본이 많은 기업, 또는 부채보다 자기 자본이 더 빠르게 늘어나는 기업이 우량 기업이다. 그다음 총자산인데 '총자산 = 자기자본(자본) + 타인자본(부채)'라고 이해하면 된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순이익을 가장 많이 벌어들이는 기업이다. 순이익의 일부를 배당금 지급이나 자사주 매입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사내에 유보하여 자기 자본으로 쌓아가고 있는데 항상 큰 순이익을 남기기 때문에 자기 자본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자기 자본이 부채보다 월등하게 많으므로 삼성전자는 재무적으로 대단히 안정된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다른 사례로는 제조업체가 아닌 기업들 중에서 예를 들자면, 국민은행이 있는데 2014년에  총자산이 302조 였다. 그런데 재무제표를 보면 총 자산 중 자기 자본의 비중이 아주 적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금융기관은 고객들이 맡긴 돈, 예탁금이 모두 부채로 잡히기 때문에 부채의 비중이 크다. 따라서 금융기관의 경우에는 부채가 너무 많다고 재무적인 안정성을 염려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부채가 증가하면 수신 영업을 잘하고 있는 것이다. 순이익을 순 졸리게 거두고 있는 국민은행은 2003년 말부터 자기 자본이 지속적으로 늘어갔는데, 국민은행처럼 순이익을 창출하면서 자기 자본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기업의 경우 그러한 추세가 주가에 어떻게 반영이 될까? 주가는 순이익 및 자본의 변동에 따라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인다. 특히 순이익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했음을 알 수 있다. 자기 자본이 부채보다 많으면 여러 장점이 생기는데 첫 번째로는 갑작슬버게 부도날 위험이 없다. 불황이 닥쳐 이익이 줄더라도 부채가 적기 때문에 오랫동안 견뎌낼 수 있다. 두 번째는 사업 확장이나 신규투자, 인수합병 등을 자기 자본만으로 감당할 수 있으므로 영업활동을 빠르게 전개할 수 있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환경에서는 사업 전개의 속도가 강력한 경쟁무기로 사용 된다. 세 번째로는 부채가 적으면 이자비용 등의 부담이 적으므로 수익성이 좋아진다. 결국 부채보다 자기 자본이 더 빨리 늘어나는 기업이 우량기업인 것이다.

자기 자본 = 자본금 + 자본잉여금 + 이익잉여금 

분석영역 재무제표 지표 지표 설명
영업현황 매출액 상품이나 제품, 서비스 등의 판매 총액
영업이익 매출액에서 매출원가, 판매비와 관리비를 뺀 금액
경상이익 영업이익에 영업외수익과 영업외비용을 가감한 금액
순이익 경상이익에서 법인세를 뺀 금액
재산현황 자산 영업활동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재산 총액
부채 외부에 상환해야 할 타인의 재산
자본 자본금과 잉여금을 합한 주주의 재산
이익잉여금 시내에 유보된 순이익의 일부 또는 전부

자본금은 회사가 발행한 주식 수에 액면금액을 곱한 것이다. 주주들이 처음 납입한 자본이다. 주식을 늘리거나 줄이지 않는 한(증자나 감자를 하지 않는 한) 자본금은 바뀌지 않는다. 증자를 하면, 일반적으로 액면금액보다 비싼 값에 주식을 팔게 되는데 액면가 이상으로 받은 금액의 합계를 자본잉여금이라고 부른다. 자본금을 조달하면서 남긴 돈이라는 뜻이다. 자본잉여금도 주식을 추가로 발행하지 않는 한 변하지 않는다.(자본금, 자본잉여금 = 주주들이 직접 낸 돈) 반면, 이익잉여금(Retained Earnings)은 회사가 영업활동으로 획득한 돈이다. 이익잉여금은 순이익 중에서 주주들에게 배당해주고 남은 회사에 유보된 이익인데 이익잉여금은 순이익이 생기면 늘어나고 순손실(결손)이 생기면 줄어든다. 이익잉여금은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연료이므로, 자기 자본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으로 체크해야 할 항목이다. 삼성전자처럼 자기 자본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기업이 우량기업이라 했는데 이는 이익잉여금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기업이 우량기업이라는 말과 동일한 표현이다. 순이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하여, 이익잉여금을 안정적으로 증가시키는 기업이 우량기업이다. 그럼영업활동은 재산현황과 어떻게 연결되는 것일까? 모든 흐름은 자산에서 비롯된다. 쓸 돈이 있어야 사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산은 주주로부터 받은 자본과 채권자에게 빌려온 부채를 합쳐 만들어진 것이다. 자산이 영업활동을 위한 비용으로 투입되면서 매출이 일어나게 된다. 매출액에서 제반 비용을 빼고 남는 것이 순이익이다. 순이익의 대부분이 이익잉여금으로 전환되면서, 기업 내에 자기 자본으로 쌓기게 된다. 결국 자본이 늘어나고 덩달아 자산도 늘어나게 된다. 그리하여 나하의 흐름이 완료된다. 다시 매출을 얻기 위하여 자산을 투입한다. 새로운 회전주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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